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그룹의 계열사이자 세계최초 장거리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엑스의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운항이 15일 시작됐다. 이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의 첫 장거리 직항 노선이자 에어아시아 엑스에게는 서울-쿠알라룸푸르 노선에 이은 두 번째 국내 취항노선이 된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이날 부산 해운대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취항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산-쿠알라룸푸르 편도항공권을 8만원(제세금 포함)의 특가요금으로 공개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간편환승이 가능한 다양한 인기여행지 노선들의 특가행사도 함께 소개했다. 부산-싱가포르 10만8900원, 부산-방콕 14만9900원, 부산-코타키나발루 14만4900원, 부산-랑카위 13만300원, 부산-페낭 12만3900원 등 동남아 편도항공권을 10만원 초반대로 구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호주 편도항공권도 20만원대의 특별요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부산-시드니 28만4900원, 부산-멜버른 25만1900원, 부산-퍼스 21만900원, 부산-골드코스트가 24만9900원 등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특가 항공권은 이날 오후 1시부터 28일까지 에어아시아 웹사이트 (www.airasia.com)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8월 22일부터 2014년 1월 19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이 해당된다. 모든 특가 항공권의 요금은 제세금을 포함한 편도항공권 기준이며, 한정된 수량으로 조기에 매진 될 수 있다.
취항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은 “에어아시아 엑스의 부산-쿠알라룸푸르 취항으로, 부산 및 주변지역 여행자들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및 아세안 인기여행지는 물론 호주까지 장거리여행을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에어아시아 엑스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저비용항공시장에서 성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마인드로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더 나은 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에어아시아 엑스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에어아시아 그룹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을 비롯해 에어아시아 엑스 라피다 아지즈 회장, 에어아시아 엑스 아즈란 오스만-라니 대표와 함께 대한민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 선수가 참석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은 현재 박지성 선수가 소속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에어아시아 그룹은 20개국 85개 취항지(도시)로 운항하는 약 150여개의 노선을 가지고 있는 항공사다. 설립 후 11년 만에 1억9000여 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설립 당시 2기의 항공기로 시작해 현재 137기(에어아시아 엑스 13기 포함)로 늘어났다. 현재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을 근거지로 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과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까지 그 네트워크를 넓혀 진정한 아세안 항공으로 거듭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2009년부터 5년 연속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한 올해의 세계최고 저비용항공사상을 받았으며 2008년 아시아 태평양 톱 1000 브랜드에서 우수항공사 5위안에 선정됐다. 에어아시아는 2009년 놀라운 성과, 혁신,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률에 대한 올해의 CAPA 항공사 상을 수상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에어아시아 그룹 계열 장거리 저비용항공사로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거점으로 한국, 중국, 호주, 타이완, 일본, 네팔, 사우디아라비아에 취항하고 있다. 현재 에어아시아 엑스는 현재 7개 나라의 15개 도시로 취항하고 있다. 12개의 플랫베드 프리미엄석과 365개의 일반석을 갖춘 에어버스 A330-300 13기를 운항 중이다. 2007년 설립 이후 1000만 명이 넘는 승객을 운송했다. 올해 세계항공대상에서 최우수 프리미엄석 운영 저비용항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장거리 저비용항공사로서의 선두적인 위치를 굳건히 하고, 에어아시아 그룹과 함께 글로벌 멀티허브를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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