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모바일 어디서든 연동되는 사탕맞추기 게임…팜빌 녹인 캔디크러시 '달콤한 1위'

입력 2013-07-15 17:05   수정 2013-07-15 22:46

페이스북 연동 앱 1위
중독성 높은 퍼즐게임
플랫폼 연동성으로 승부




“캔디 크러쉬는 왜 이렇게 중독성이 강하지?”(@purplebieber) “엄마가 캔디 크러쉬에 집착하는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BieberTeamNY)

세계를 달구고 있는 페이스북 기반 퍼즐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캔디 크러쉬)’에 대해 최근 트위터에 올라온 반응이다. 지난해 4월 이 게임을 개발한 영국 ‘킹’사는 소셜게임 분야에서 기존 1위 업체였던 ‘징가’를 누르고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경영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걷다 기어이 지난 1일 창업자 마크 핀커스가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난 징가와 대조된다.

◆징가 누르고 월 이용자 4500만명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앱데이터에 따르면 15일 기준으로 페이스북 앱 분야에서 캔디 크러쉬는 월평균 이용자 수가 4522만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징가의 롱런 히트작인 ‘팜빌2’(3999만명) ‘텍사스 홀덤 포커’(3144만명)를 뛰어넘는 수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셜 관리 앱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와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 등도 넘어섰다.

이 같은 캔디 크러쉬의 성공에 힘입어 킹사는 페이스북 기반 앱 개발사 중 이용자 순위 1위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에는 애플 앱스토어의 미국 아이폰·아이패드 앱 가운데 3위, 지난 12일에는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앱에서 페이스북에 이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킹사가 이 게임을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은 하루 7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킹사는 IPO를 앞두고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금융회사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N스크린·이용자 파악이 비결

한국의 ‘애니팡’과 비슷한 이 게임의 규칙은 다양한 색깔의 캔디 중 색과 모양이 같은 캔디 3개를 가로나 세로로 모으면 된다. 4개 이상의 캔디를 한 줄에 모으거나 두 줄의 캔디를 한꺼번에 정렬하면 아이템이 생기기도 한다.

간단한 규칙의 ‘전형적인 퍼즐 게임’인데도 중독성은 높다. 업계에서는 캔디 크러쉬의 성공 비결을 △N스크린에서 끊김없이 작동하고 △이용자 데이터에 기반한 게임 난이도 조절과 △쉬운 현금화 전략 △정해진 이동 횟수나 시간 내에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의 게임 진행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킹사는 “전체 이용자의 30%를 차지하는 현금 이용자로부터 반복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이용자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쉽게 현금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게 비결”이라고 자평했다.

PC 휴대폰 태블릿PC를 포함한 다양한 기기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한 부분은 징가와 차별화되는 전략이다. 징가는 2007년 창업 이후 팜빌 시티빌 등 페이스북 기반 소셜 게임으로 성장을 거듭해 2011년 말 성공적인 IPO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기존 웹 시장에만 주력해 모바일 시장 진입 시기를 놓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전문가는 “징가가 ‘드로섬싱’으로 유명한 오엠지팝(OMGPOP)을 지난해 약 2000억원을 들여 인수했지만 이곳 인력은 대부분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며 “소셜 게임을 풍미했던 징가가 CEO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던져도 한번 떠나간 기회는 잡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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