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그룬트 신임 한국머크 대표(사진)는 15일 기자와 만나 “머크는 독일 본사와 한국에만 디스플레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자, 화학, 바이오 업종의 글로벌 기업들이 밀집한 한국에서 고객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화학원료 및 제약 업체인 머크는 한국 외에 중국과 일본, 러시아, 인도 등 8개국을 전략국가로 지정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에 액정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독일 본사에서 신기술개발 부사장으로 일해온 그는 이날 한국법인 대표로 취임했다. 5년간 한국머크를 이끌었던 유르겐 쾨닉 대표는 다음주 러시아로 떠난다.
그룬트 대표는 “지난해 머크 매출의 3분의 1이 아시아에서 나왔다”며 “특히 한국은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시도와 열정이 탁월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0년 출범한 디스플레이연구소의 인력과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우고 한국 엔지니어들을 독일 본사로 파견해 기술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화학물질관리법과 관련, 그룬트 대표는 “사고가 나면 연매출의 최대 5%까지 과징금을 물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평택 포승공장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동석한 쾨닉 전 대표는 “처벌도 중요하지만 과징금만이 정답은 아니며 사전예방과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대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룬트 대표는 1997년 머크에 합류했다. 그는 “한국 생활은 처음이지만 10년 넘게 아시아 기업들과 일했고 올해 3월 한국 대표로 내정된 후엔 매주 2시간30분씩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며 웃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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