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릎 부상, 십자인대파열 주의

입력 2013-07-16 09:36   수정 2013-07-16 09:51

-관절경을 이용한 십자인대재건술로 치료



특별한 도구 없이도 할 수 있는 운동? 바로 농구나 축구와 같은 구기종목이 대표적이다. 공 하나만 있으면 간단히 할 수 있는 이러한 운동들은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이러한 운동으로 인해서 무릎에 부상을 겪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질환이 십자인대파열이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중요한 4개의 인대 중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서로 교차하는 모양을 하고 있어 십자인대라는 명칭이 붙었다. 십자인대는 종아리뼈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하고 무릎관절이 뒤로 꺾이거나 회전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그다지 튼튼하지 못하고 가늘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이나 과격한 운동을 하게 될 경우 쉽게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운동선수들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일반인에게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연세바른병원의 송은성 원장(사진)은 “십자인대파열이 발생하면 파열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게 된다”면서 “부분적인 파열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간적 여유가 없고 증상이 가볍기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아 반월상연골판파열과 같은 2차적인 손상을 불러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파열이 발생한 십자인대의 경우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십자인대재건술을 실시하게 되는데 십자인대재건술이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손상이 발생한 십자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로 재건하게 되는 치료법이다.

십자인대재건술의 경우 무릎 안쪽의 힘줄을 활용하여 재건하게 되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치료가 이루어지는 만큼 시술이 간단하고 합병증이나 후유증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 또한 최소절개를 통해서 시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은 물론 회복 또한 빠르게 이뤄지게 된다.

무릎관절 중 가장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가 바로 십자인대라는 것을 잊지 말고 스포츠 활동을 하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부상이 발생했을 경우 가볍게 여겨지더라도 꼭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십자인대파열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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