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태양광 에너지 생산능력 확충이 관련주에 단기 투자심리 자극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태양광 셀·모듈 업체에 관심 가질 것을 주문했다.
16일 오후 2시 현재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는 전날보다 9000원(6.25%) 뛴 1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케미칼(5.67%)도 큰 폭으로 올랐다. 태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 업체인 웅진에너지(14.81%), 모듈 등을 생산하는 신성솔라에너지(14.61%)가 동반 상한가로 뛰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매년 10기가와트(GW)의 태양광 에너지 생산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에는 총 35GW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태양광 에너지 생산능력이 8GW 수준이었다는 점에 비춰 생산 능력을 4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태양광 시장 관련 수요 확대 기대가 단기적으로 관련주 주가를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모듈 업황이 우선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업체들에 관심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급과잉과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반덤핑 공세로 고사상태에 빠진 중국 태양광 업체들을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6월 이후 혼탁해진 태양광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태양광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예상되지만 이번 사안은 중국 모듈 업체들에게 가장 긍정적"이라며 "한국 업체들의 경우 수급 상황이 상당히 호전돼야 가치 평가(밸류에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세 상승보다는 단기매매(트레이딩) 기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달 6일 EU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반덤핑 관세 부과 판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관련 수혜 가능성이 높은 셀·모듈 관련 업체들이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응주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태양광 시황이 호전될 전망이지만 밸류체인별로 온기가 들어오는 속도는 차이가 있다"며 "셀·모듈 등 다운스트림 쪽이 업스트림(폴리실리콘)보다 구조조정이 더 많았다는 측면에서 한화케미칼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차선호주로는 OCI를 꼽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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