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한 'LTE-A' 스마트폰 '반쪽짜리'로 인정
KT가 반쪽짜리 'LTE-A(어드밴스트)' 서비스를 시연하면서 "올해 내 상용화는 어렵다"고 선언했다.
KT는 또 LTE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900㎒ 대역 주파수 간섭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를 믿고 선택한 결과"라며 정부를 압박해 논란이 예상된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307/201307161831g_01.7653080.1.jpg)
김영인 KT 네트워크부문 상무는 "KT가 900㎒ 대역 주파수 간섭 문제를 해결했음에도 주파수 묶음기술(CA)을 일부러 안한다는 의심이 있지만,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며 "해결에 나선지 10개월이 지났으나 만족하는 국소는 전체 3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 9월 이후 방통위, 미래부에 수 차례 해결책 마련을 건의했고, KT가 500명의 인력과 30억원의 예산을 들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서울 강남과 서초, 종로, 중구 등 주요 4개구의 구형 무선태그(RFID) 조치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표현명 KT 텔레콤&컨버전스(T&C) 부문장(사장)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표 사장은 이달 초 '2배 페스티벌'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쟁사가 현재 'LTE-A'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KT도 900MHz 주파수의 혼간섭 문제가 해결되는 지역부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므로 (타사와) 별 차이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표 사장의 당시 이 발언은 900MHz 대역 사용이 어렵다는 기존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주장이어서 논란이 됐다.
KT는 지난 12일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KT 측은 그러나 이날 자리에서 "연내 'LTE-A'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A' 서비스를 따라잡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KT가 정부 압박용으로 900㎒ 주파수 간섭문제를 다시 꺼내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는 900㎒ 대역의 전파간섭 문제로 경쟁사 대비 불리한 입장에 처해있다고 주장해왔다"며 "사실상 엄살을 피우면서 1.8GHz 주파수 경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의도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날 자리에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문장은 "KT가 900㎒를 선택했던 것은 기존 주파수에 대한 RFID 이용기간이 2011년 6월, CP는 2013년 12월말까지 종료될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방통위의 정책을 믿고, 'LTE-A'를 준비해 왔지만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그루폰, 충격적인 '대국민 사기' 들통나자…
▶ 17세 女, 교복 찢으며 나체 사진 찍더니…
▶ 女직원, 회사에서 가슴파인 옷 입고 볼펜 줍자…
▶ 정선희, 남편과 사별 이후 어떻게 사나 봤더니
▶ 男 초등생, 방에서 남몰래 은밀한 행위…충격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