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예술 1602억 지원…메세나협의회, 2년째 줄어

입력 2013-07-16 17:20   수정 2013-07-17 05:09

세계적인 불황으로 국내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세나협회는 16일 “국내 매출 및 자산총계 기준 상위 500대 기업과 메세나협회 회원사 등 총 65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액은 총 1602억700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총지원금은 기업 직접 지원금 1545억1400만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조건부 기부금 57억5800만원을 더한 액수다. 지원 건수도 1608건에서 1357건으로 15.5% 줄었다.

메세나협회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던 지원액이 2010년 경기 회복과 함께 잠시 반등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년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금액과 건수가 감소한 반면 지원 기업 수는 전년도 509개사에서 지난해 566개사로 11.2% 늘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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