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와 액화천연가스(LNG)선을 비롯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끌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수주가 기대되고, 펀더멘털 개선에 따라 차입금을 크게 줄여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실적과 펀더멘털(내재가치)이 개선되는 부분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해양플랜트 비중이 증가하고 2010년 상반기 저가성 수주물량분 투입이 크게 줄어 개선세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13.8%씩 증가한 3조7781억원, 3013억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8.0%로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삼성중공업의 영업실적이 경쟁사 대비 우월할 전망"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장 우량한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월별로 고른 수주 분포를 보여 연간 목표 130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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