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률 기자] 양악수술 건수가 매년 급증하면서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안전에 관한 문제다. 양악수술은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수술이다. 정상적인 범주를 벗어난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돌출입 등을 갖고 있어 외관상은 물론 기능적으로도 불편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양악수술을 통해 아름답고 기능적인 자신의 얼굴모습을 되찾아준다는 것은 개인의 입장에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것과도 같다.
양악수술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첫째는 오,남용의 방지이고 둘째는 안전성일 것이다. 아직도 양악수술을 성형수술 정도로 생각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생각이다.
양악수술은 뼈를 잘라내는 큰 수술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양악수술 방법은 위턱과 아래턱의 뼈를 잘라서 2개로 분리한 다음, 정상 교합에 맞게 상악과 하악의 뼈를 이동시키고, 이동된 뼈를 고정하는 큰 수술인 것이다.
그런데 양악수술이 이루어지는 턱뼈를 둘러싼 주변에는 많은 신경과 혈관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큰 출혈의 위험성이 상존하게 된다. 얼굴에는 목의 좌우측면에서 뇌로 향하는 얼굴동맥과 얼굴정맥, 위턱 바로 뒤편의 상악동맥, 아래턱 하단부 속을 통과하는 신경 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수술을 마쳐야 한다.
이렇게 큰 수술이니만큼 간단한 성형수술인줄 알고 섣불리 시술을 받을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양악수술은 수술후 치료와 치아교정 기간을 포함하여 최소한 1년 이상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후 부기가 3개월 후에도 남아 있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양악수술에서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양악수술 전에는 3차원 CT촬영을 통해 좌우 턱뼈의 위치 및 크기를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양악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양악수술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시술하는 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 수술 전에 철저한 사전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 단계에서 환자는 얼굴과 입안의 사진촬영, 엑스레이검사, 3D CT촬영과 함께 치아모형을 만들게 된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수직골절단술(IVRO) 양악수술은 마비, 감각이상 등 신경손상의 위험이 없으며 짧은 수술시간으로 인해 수술후 부기나 출혈이 거의 없는 방식의 양악수술이다.
수직골 절단술을 간단히 말하자면 양악수술시 아래턱뼈의 뒷부분을 수직으로 자른 후 고정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 방식으로 양악수술을 받게 되면 아래턱으로 들어오는 곳의 뒷부분을 수술하기 때문에 신경손상 즉 마비나 감각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수술시간이 기존의 방식보다 짧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부기나 출혈이 없어 무수혈양악수술이 가능하다. 출혈량 또한 줄어들어 일반 양악수술의 1/4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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