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IT주 부진? …삼성테크윈 등 "우린 달라"

입력 2013-07-17 14:26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정보기술(IT)주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종목은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 상승세를 보여줄 것이란 분석이다.

IT주는 오는 18일 LG디스플레이를 필두로 2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된다.

1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1주일 사이 5.66% 높아졌다.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삼성테크윈의 2분기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주 추정치인 474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반도체부품 부문은 적자가 지속돼 왔지만 올 2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았던 CCTV와 반도체장비 부문의 탄탄한 실적 뒷받침이 호실적을 이끌었단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추정치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 국내 증권사들의 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3101억원으로 일주일 전인 3054억원보다 1.52% 높아졌다.

정한섭 SK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전망을 흐림에서 맑음으로 바꿔보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기기 패널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50인치 이상 대면적의 TV용 패널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면적 기준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4.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에 대한 기대도 크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대수 증가로 대부분의 부품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2021억원. 지난 10일에 비해 1.61% 증가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가 출시 초기이지만 단가 인하가 상대적으로 낮아 휴대폰용 기판, 카메라 모듈 등의 실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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