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후폭풍'에도 은행 외화차입여건 '양호'

입력 2013-07-17 15:24   수정 2013-07-17 15:30

지난달 미국의 양적완화(QE) 조기종료 가능성이 거론되며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지만 국내은행들의 외화차입 여건은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월 중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이 110.5%, 중장기차입 차환율이 132.8%를 기록해 전 달보다 각각 1.9%포인트와 25.4%포인트 높아졌다고 17일 발표했다. 차환율은 만기가 돌아온 차입금의 규모에 비해 새로 돈을 빌린 금액의 비율이다. 차환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만기도래하는 차입금보다 더 많은 자금을 조달했음을 뜻한다.

6월 말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도 지도비율(85%)보다 높은 107.8%였다. 중장기차입 평균 가산금리는 1년물이 55bp(1bp=0.01%포인트), 5년물이 56bp로 전달보다 각각 2bp와 43bp 떨어졌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91bp로 5월 말보다 12bp 올라갔지만, 6월24일 117bp까지 뛰었던 것을 감안하면 안정세를 보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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