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 500만 시대…"캠핑장 관리 체계적 시스템 없어…관련법 제정 필요"

입력 2013-07-17 17:23   수정 2013-07-17 20:18


캠핑인구 500만·캠핑장 1000여개 …이용수준은 낙제점
관련 업계 "캠핑장 관리할 체계적 시스템 없어…캠핑장법 제정 필요"

"캠핑인구 증가는 가족문화 중심의 레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이지만,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고성방가하는 등 이용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이동환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이사장)

캠핑인구 500만 시대를 맞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캠핑문화 조성을 위해 정부 부처와 학계, 업계가 공동으로 머리를 맞댔다.

민주당 김윤덕 국회의원과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은 1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캠핑시장 성장전망과 제도개선 정책세미나'를 열고 "현재 캠핑장 및 건전한 캠핑문화 조성을 위한 법령 및 시행령이 전무한 상태"라며 "관련법이 조속히 제정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동환 이사장은 "2~3인 가족 중심의 한국 캠핑형태를 캠핑장 서비스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캠핑장 이용자의 도덕적인 부분도 문제지만 그전에 올바른 이용행태를 갖출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 캠핑인구는 약 5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캠핑장 숫자는 전국적으로 약 1000여 개로 공공기관이 30%, 민간이 70%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아 캠핑시즌만 되면 전국의 캠핑장들이 오폐수 처리문제, 고성방가와 같은 이용 행태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심형석 영산대학교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캠핑장은 불을 이용한다거나 아동을 동반한 가족단위 활동이 많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스리는 제도는 관광진흥법의 '자동차야영장업' 시행령이 유일하다"며 "캠핑장의 안전과 환경문제는 등록기준에 이를 포함해야 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지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캠핑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승각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캠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 산업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분류할 필요가 있다"며 "캠핑장의 규모와 수에 따라 일반 캠핑장과 관광 캠핑장으로 분류한 뒤 업종 전환에 따른 인센티브를 줘야 캠핑장이 제도권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캠핑장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김윤덕 의원은 "최근 캠핑레저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캠핑장 내 사고·부상에 대한 처리, 시설의 규격, 장소 구성 규칙 등은 여전히 미비한 상태"라며 "위생 및 안전 문제, 무허가 캠핑장 문제 등을 정비하기 위한 관련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캠핑장 활성화를 위한 캠핑장업 신설'을 포함한 관광산업 육성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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