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로 오인하기 쉬운 척추관협착증

입력 2013-07-17 22:36  

모든 질병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해도 자가진단을 통해서 자신은 큰 병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질환을 방치해 병을 키우게 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퇴행성질환의 경우 증상의 발생을 나이 탓으로 돌리며 무시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서 그 속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질환이다. 신경 압박으로 인해 허리통증과 다리통증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허리디스크와 그 증상이 유사해 디스크로 오인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허리디스크는 디스크의 탈출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애초에 발병 원인이 다르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은 동일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살핀다면 두 질환을 충분히 구분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증상이 완화되지만 허리디스크는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을 호소한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은 걸을 때 통증이 심한 반면 허리디스크는 걷는 것과는 상관없이 허리에서 발까지 통증과 저림을 느낀다.

연세바른병원 강남점(이수역 9번 출구 위치) 박진삼 원장(사진)은 “척추관협착증을 디스크로 오인하고 방치한다면 치명적인 신경증상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증상을 보일 때 바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명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이어 “척추관협착증은 초기에는 운동치료나 물리치료를 통해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발견이 아주 중요하다”며 “병이 조금 경과된 경우라 할지라도 비수술요법 중 하나인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을 통해 짧은 시술시간과 회복시간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므로 치료를 미루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은 국소마취를 통해 꼬리뼈로 내시경을 삽입, 척추 주변을 훤히 들여다보면서 치료하는 시술이다. 유착 제거와 디스크의 크기를 세밀하게 줄일 수가 있어서 통증완화에 효과적이다. 시술성공률도 높다. 또한 시술로 수술만큼의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회복기간이 짧은 것도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 중간중간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해주어 허리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해야 하며,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척추에 너무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생활습관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척추관협착증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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