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머리가 잘려도 기억 잃지 않는 벌레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터프츠대학교 연구진은 재생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플라나리아가 머리 부분이 제거돼도 기억을 간직한 채로 뇌가 재생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이 플라나리아 고유 습성을 이용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 기본적으로 열린 공간과 빛을 싫어하는 플라나리아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훈련시킨 뒤 머리를 제거하여 같은 공간에 얼마나 적응하는지 지켜본 것.
그 결과 훈련된 플라나리아는 머리가 제거된 후에도 주변 환경에 재빨리 적응해 먹이를 먹었지만, 훈련을 받지 않은 플라나리아는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 뒤에야 주변 환경에 적응했다.
연구진은 “플라나리아 기억 일부가 몸의 신경기관에 저장되며, 잘린 뇌를 재생할 때 이 신경기관이 새로운 뇌로 변형된다”고 주장하면서도 “아직 플라나리아가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기억을 되살리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유튜브 '기억 잃지 않는 벌레 플라나리아' 관련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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