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硏 초청강연
중국 경제가 당면한 근본적인 문제는 ‘혁신 시스템’이 없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밥 데이비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중국 경제 담당 편집국장(사진)이 19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조찬강연에서 “중국이 세계적인 수준의 혁신기업을 만들지 못하며 ‘삐거덕’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스는 “한국의 삼성이나 현대차, 일본의 파나소닉 등과 같은 기업은 세계시장에서 경쟁을 이겨내며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중국에는 이런 혁신을 꽃피울 시스템이 없다”고 지적했다.
혁신 능력이 없는 이유로 정부의 경제 통제를 지목했다. 데이비스는 “중국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정부가 (경제 통제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 선을 긋는 것”이라며 “정부가 혁신을 위한 5개년 계획 등을 세우지만 문제는 실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를 만들어도 정말 중요한 건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하고, 경제시스템에 적용하느냐는 것”이라며 “이게 없으면 단지 (전시를 위한) 트로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데이비스는 중국 성장 둔화에 대해 “수출·투자 중심 성장에서 내수·소비 중심으로의 개혁이 끝나면 6%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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