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스마트폰 100배 활용하기] 물에 빠진 폰, 헤어드라이어로 말리지 마세요

입력 2013-07-19 17:20   수정 2013-07-19 22:17

휴가철 스마트폰 관리 이렇게


여름철 장마가 막바지다. 장마가 끝나면 8월 중순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더위를 피해 바닷가나 수영장 등을 많이 찾게 되는 계절인 여름엔 전자기기가 고장나기 쉽다. 특히 물 등에 취약한 스마트폰은 더욱 그렇다. 휴대폰 제조업체 팬택은 “휴가철에는 침수 문제로 인한 AS 건수가 평소보다 20%가량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휴가철 스마트폰 사용 방법을 소개한다.

①물 닿아도 헤어드라이어로 말리지 마세요

스마트폰에 물이 들어갔을 땐 배터리를 분리해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게 제일 좋다. 보통 서비스 센터 방문 전에 헤어드라이어로 기기를 말려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물이 있는 채로 될 수 있는 한 빨리 서비스센터로 가는 것이 스마트폰 내부 콘텐츠 등을 복구할 확률이 높다. ‘물이 들어간 기기는 헤어드라이어로 빨리 말려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그럴 경우 헤어드라이어의 열 때문에 스마트폰 내부 부품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부득이하게 말려야 한다면 선풍기 바람 등 차가운 바람으로 말려야 한다.

②바닷물에 닿으면 수돗물로 헹구세요

스마트폰을 바닷물에 빠뜨렸을 땐 배터리를 분리한 뒤 맑은 물에 1~2분가량 담가 염분을 제거한 뒤 서비스센터를 찾아가야 한다. 바닷물은 민물보다 스마트폰 내부 부품을 더 빨리 부식시킨다. 특히 바닷물이 닿은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그대로 말리면 스마트폰이 다시 복구될 수 있는 확률은 10% 미만으로 낮아진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바닷물이 빠르게 마르면서 메인보드 등 스마트폰 내부 부품 부식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임시방편으로 수돗물에 1~2분 정도 담가 염분을 최대한 제거한 뒤 신속하게 AS를 받는 것이 제일 좋다.

③자동차 충전기는 시동을 건 뒤 사용

자동차 여행을 떠날 경우 스마트폰을 차 안에서 충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차에 시동을 걸 때는 자동차와 연결된 스마트폰을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동을 걸면 순간적으로 급격한 과전압이 발생할 수 있어 스마트폰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④밀폐된 차 안엔 스마트폰 두지 마세요

스마트폰, 배터리 등을 높은 온도의 장소나 직사광선 아래, 더운 여름철 차량 내에 오랫동안 두면 폭발해 화재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고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둬서는 안 된다. 자동차 내부, 찜질방 등 밀폐된 고온의 환경에서 사용 시 고장이나 부식, 발열, 폭발의 위험이 있다.

⑤통화권에서 벗어날 경우 전원을 끈다

여름철엔 등산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요즘엔 통신사들이 깊은 산 속까지 기지국을 설치하기 때문에 통화가 안 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충전이 어려운 산 속에서 배터리를 아끼려면 스마트폰 전원을 꺼두는 편이 낫다. 스마트폰은 통화 대기 중에도 위치 확인을 위해 끊임없이 가장 가까운 기지국과 전파를 주고받기 때문에 전력을 소모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도움말: 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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