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와 차별화" 영캐주얼은 변신 중

입력 2013-07-21 16:39   수정 2013-07-21 22:46

쿠아·숲·비지트인뉴욕 등 디자인 개편 한창


제조·직매형 의류(SPA·패스트패션)의 공세로 부진을 겪던 국내 영캐주얼 브랜드가 재정비에 나섰다. 가격과 타깃 소비층을 조정하고 디자인과 품질을 고급화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영캐주얼 여성복 브랜드 ‘쿠아’는 주로 20대 중반을 겨냥했던 기존 제품 디자인을 30대까지 입을 수 있도록 바꾸기로 했다. 꽃무늬, 자카르 원단 등을 활용하면서 옷의 절개를 독특하게 나누고 소재를 혼용하면서 여성미를 강조하는 디자인을 추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얼리, 핸드백, 헤어 액세서리 등 잡화 비중을 전체의 20%까지 늘리기로 했다.

박준성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우먼스센터 부장은 “기존 영캐주얼 브랜드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되 SPA 브랜드보다는 독창적인 디자인, 좋은 품질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쿠아는 올해 65개 매장, 400억원 매출이 목표다.

영캐주얼의 대표 주자인 동광인터네셔날의 ‘숲’과 ‘스위트숲’도 캐주얼한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성스러운 콘셉트는 유지하되 유행을 선도하는 젊은 분위기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계열사 디케이앤코로 분리시킨 영캐주얼 ‘비지트인뉴욕’을 전략 상품군과 유행 상품군으로 나누고 그 비중을 유행에 맞춰 조정키로 했다. 지엔코 역시 올가을부터 ‘써스데이아일랜드’의 일부 상품을 바꿔 시장의 반응을 본 뒤 내년 봄부터 전격 재단장에 들어간다. 기존의 빈티지한 캐주얼 콘셉트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다양한 프린트를 새겨넣거나 자체 개발 소재에 무늬를 넣는 등 재미있는 아이템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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