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2분기 순이익 낮아진 기대치에 부합"-신한

입력 2013-07-22 07:24  

신한금융투자는 2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당기 순이익이 낮아진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지분)은 전분기 대비 7.9% 감소한 2670억원으로 당사 예상치 2610억원과 시장 기대치 2743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면서도 "시장 기대치가 빠르게 하향됐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원화대출 성장이 1.8%로 양호한 수준인데도 그룹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은 2bp에 그쳤다. 연결 대손 충당금은 3300억원으로 예상치를 11% 하회했다. 이는 충당금 환입액 500억원이 적용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7.7% 증가한 44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의 대출 성장률과 마진 하락폭은 모두 이번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번 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인 비이자이익의 일회성 비용(비화폐성 환손실 등) 축소와 STX그룹 관련 충당금이 추가로 없다고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은행이 보유한 자사주 1270만주는 12월까지 매각 시한을 연기했으나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추가적인 연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며 "기존 하나은행의 자사주는 지난 6월 매각돼 오버행 이슈는 일단락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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