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PE, 신민저축은행 우량저축은행으로 체질 개선나설 듯
이 기사는 07월19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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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기업 계열사인 신민저축은행이 유일 프라이빗에쿼티(PE)와 홍콩계 투자회사 SC로위 컨소시엄에 매각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환기업은 신민저축은행의 인수 단독 협상자인 유일PE-SC로위 컨소시엄과 다음주 중 주식매매계약(SPA)를 맺을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유일PE컨소시엄과 신민저축은행 매각 협상을 해오던 삼환기업이 다음주 SPA를 체결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승인만 받으면 인수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삼환기업과 유일PE컨소시엄은 2주간에 걸친 인수·합병(M&A) 협상 끝에 이번에 가격 및 조건에 대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200억원대다.
유일PE는 저축은행장 출신이 대표를 맡고 있고, 예성저축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든 사모펀드다. SC로위는 홍콩에 거점을 둔 증권사, 자산운용사를 가진 금융그룹으로 도이체방크 아시아, 남미 투자 담당자들이 나와 설립했다.
유일PE-SC로위 컨소시엄은 신민저축은행 인수 즉시 부실을 정리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일PE대표가 오랜기간 우량저축은행을 경영해온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호준 유일PE 대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S&T그룹 계열 S&T저축은행의 CEO를 역임했다. S&T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 3월말 현재 30.81%로 여러차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초우량 중소형저축은행으로 분류됐다. 신민저축은행은 지난 3월말 현재 총자산이 1251억원이고,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이 0.71%로 금융당국 기준(5%)을 한참 밑돈다.
한편 삼환기업은 서울 운니동 본사 사옥 매각과 신민저축은행 매각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환기업은 지난해 7월 채권은행이 실시한 신용위험정기평가에서 구조조정 대상인 C등급을 받은 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올해 초 조기 졸업했다. 삼환기업은 지난해 서울 중구 소공동 부지를 부영주택에 1721억원에 매각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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