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눈물로 모은 적금, 카드값 때문에 깬적 있다"

입력 2013-07-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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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10명 중 7명 이상이 적금을 만기 이전에 중도 해약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직장인 786명을 대상으로 ‘적금 중도 해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직장인의 72.6%가 ‘적금을 중도 해약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적금을 중도 해약한 이유로는 ‘카드값 충당’이 37.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이 ‘생활비 부족’(29.3%), ‘월 납입액 및 잔여 납입 기간이 부담돼서’(12.2%), ‘문화생활비 마련’(7.4%), ‘자기계발비 마련’(4.6%), ‘건강 상의 이유로 목돈 마련’(2%), 미용 및 패션 관련 지출’(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퇴직으로 적금 금액을 마련하기 힘들어서’라는 응답은 1.3%였다.

이어 ‘적금 중도 해지’를 한 적이 있는 직장인들의 연봉수준에 대한 조사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19.3%가 ‘1800~2100만원’ 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7.7%가 ‘1500~1800만원’, 10%가 ‘2400~2700만원’이라고 응답했다.

직장인들이 적금 가입 후 중도 해약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어느 정도 일까.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평균 12.8개월로 약 1년 후 해약했다.  ‘6~9개월’이라는 응답이 24.9%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3~6개월’이 17.3%로 뒤를 이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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