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순자 씨 30억 보험 압류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22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주변 인물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3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차명재산 관리자 의혹을 받고 있는 전모씨가 포함돼 주목된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구입을 10여년 넘게 대행하고 재산 관리에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전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이며 지역은 서울 경기 제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의 딸 효선씨가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서울 신반포아파트와 관련, 차남 재용씨는 이 아파트의 소유권을 1992년 전씨에게 이전했으며 아파트 명의자인 전씨는 2000년 이를 다시 효선씨에게 넘겼다. 이로 인해 위장 매입 의혹이 제기됐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이사 직함으로 활동했고,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직접 운영한 갤러리의 대표도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주 압수한 미술품 등에 대해 이번주 미술품 감정을 위한 전문가 분석에 나서고 조만간 전 전 대통령 일가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재국씨가 2004년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블루 아도니스 코퍼레이션’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 명의의 30억원짜리 개인연금 보험에 대해서도 압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NH농협은행 신촌지점에 30억원의 개인연금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 최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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