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시 중구 CJ푸드빌 본사가 고성과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국세청이 최근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를 운영중인 CJ푸드빌의 세무 조사를 벌이다 일부 가맹사업자들의 세금 탈루 혐의를 포착, 예상치 못한 '세금폭탄' 문제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현 가맹점주 300여명이 집단으로 항의 방문에 나섰다.
이날 CJ푸드빌 본사를 찾아온 가맹점주들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며 본사 측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가맹점주들의 주요 요구 내용은 △포스(POS, 고객 계산 시 본사 PC로 실시간 전송 집계되는 매출 자료) 데이터의 불법 제출 과정 △포스 자료와 실제 매출 간 불일치 증명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본사차원의 대응책 마련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세청은 CJ푸드빌 세무 조사 과정에서 일부 뚜레쥬르 가맹점들이 소득을 축소 신고한 것으로 보고 수천만원 상당의 세금고지서를 추가 발부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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