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추진 아파트값, 신도시 ↑ 강남권 ↓

분당과 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변 시세보다 높은 반면 서울 강남권은 인근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부동산이 수도권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 25개 단지, 1만8930가구를 조사한 결과 분당신도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5곳·4681가구)의 3.3㎡당 가격은 1446만원으로 분당 평균(1413만원)보다 높았다.

평촌 리모델링 추진 단지(1곳·902가구)도 1221만원으로 지역 평균(1126만원)보다 비쌌다. 수도권 신도시에서는 수직증축 허용 등 정부의 리모델링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 강남구 리모델링 추진 단지(8곳·4801가구)의 3.3㎡당 가격은 2101만원으로 강남구 평균(2600만원)에 비해 500만원가량 저렴하다. 강동구 리모델링 추진 단지(2곳·852가구)도 1411만원으로 강동구 평균(1467만원)보다 낮았다.

강남권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는 100~500가구 소규모 단지가 많은 데다 주민들도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주거환경 개선 차원으로 인식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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