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천연가스 연료장치 특허 수출

만디젤앤터보와 제휴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선박엔진 업체인 덴마크 만디젤앤터보(MDT)에 독자 개발한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FGSS)의 특허를 수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특허 사용료와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MDT는 전 세계 엔진 제조업체들에 선박 엔진 특허와 기술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 선박엔진 업체다. 대형 선박에 사용되는 2행정 엔진 분야에서 이 회사의 라이선스로 제작되는 엔진의 비중이 80%가 넘는다. MDT는 또 세계에서 유일하게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선박용 2행정 엔진을 만들고 있다. 이번 라이선스 제휴로 MDT는 추진중인 천연가스 선박 프로젝트들에 대우조선해양의 연료공급 장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천연가스 추진 선박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00년대 중반부터 기술 개발에 나섰다. 2011년 5월에는 이번에 MDT에 판 연료공급장치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연료공급장치 제작사 및 엔진 제조사 등과 라이선스 제공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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