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분기별·연간 수익률을 따지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10년 이상 장기로 판단하는 게 중요하죠.”
데이비드 곤스키 퓨처펀드 회장(사진)은 시드니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퓨처펀드는 870억호주달러(약 89조4700억원) 규모로, 호주 정부도 일부 출자했다.
곤스키 회장은 “정부가 110억호주달러를 출자할 당시 최소 2020년까지 회수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장기 수익률로 판단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를 결정하고 진짜 전문가를 고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퓨처펀드가 정부에 제시한 목표 수익률은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연 4.5~5.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그는 “시중금리보다 3.5~4.5%포인트의 추가 수익을 내야 하는 도전적인 목표”라며 “하지만 지난 3년간 평균 8.1%를 기록했다”고 자랑했다.
곤스키 회장은 “올 들어 멜버른과 퍼스 공항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며 “현금성 자산이 10%를 밑돌 정도로 다양한 곳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익단체에 휘둘리지 않고 윤리적으로 판단하는 게 좋은 수익률을 내는 비결”이라며 “담배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를 철회한 것도 이런 고민의 산물이었다”고 했다.
곤스키 회장은 “우리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지역의 투자상품을 다 알 수 없다”며 “각국 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아시아 신흥국의 주식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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