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표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녹스의 2분기 매출액은 반도체 소재와 신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세는 이어나갔지만 기존 FPCB 소재 매출이 정체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41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FPCB 업체들로부터의 주문량 증가로 커버레이 및 본딩쉬트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2분기 후반에 주력 최종 고객사 플래그십 제품의 갑작스런 출하량 감소로 FPCB 업체들의 가동률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채산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주력 아이템(커버레이, 본딩쉬트)의 매출 확대에 따라 75억원(전년대비 +83.2%, 전기대비 +18.1%)으로 사상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고 했다.
반도체 소재와 스마트 플렉스(Smart Flex) 매출 확대로 하반기 수익성이 레벨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3분기에 신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기존 FPCB 소재와 반도체 소재의 고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매출액 611억원(전기대비 +43.0%) 및 영업이익 114억원(+52.4%)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9월 출시가 예상되는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는 디지타이져에 이녹스 제품이 단독으로 채용되면서 놀라운 매출 신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녹스의 커버레이 일체형 제품과 더불어 디지타이져의 사양이 조정되면서 3L FCCL도 추가적인 매출이 기대됨에 따라 디지타이져 BOM 비용 중 이녹스 제품의 비중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익성도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녹스의 최대 강점은 대기업 경쟁사 대비 낮은 고정비 및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원가 경쟁력과 뛰어난 조성능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 대응 능력이라고 판단한다며 이런 강점은 반도체 소재(DAF, QFN 등), 디지타이져 압소버 필름, 2L FCCL, EMI 차폐필름 등 기존 독과점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 신규로 진입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 FPCB 소재 대비 원재료비 비중이 낮은 반도체 소재 및 스마트 플렉스는 매출 증가에 따라 탄력적인 영업이익률 증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2013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 8.2배에 불과한 이녹스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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