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봉신 해운사업 분리해 재매각 착수

입력 2013-07-24 09:11  

매각 가격 600억~700억원대


이 기사는 07월22일(10: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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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전통의 기계주물업체 봉신이 재매각에 착수한다. 지난해 한차례 매각에 실패한 봉신은 이번 매각땐 해운사업부를 분리해 매각하기로 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은 봉신에 대한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8월 13일까지 인수후보자들로부터 예비입찰제안서를 받기로 했다. 지난해와 달리 매물을 가볍게 하기위해 법원과 채권단은 선박 자산 등이 있는 해운사업부를 따로 떼어내 팔기로 했다. 봉신은 현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이다.

봉신은 해운사업과 기계사업을 하고 있으며 기계사업은 기계주물, 고무 플라스틱 가공 기계, 공작 기계 등의 생산을 맡고 있다. 매각은 통상적인 법정관리 M&A와 마찬가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 가격은 약 600억~7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1936년 설립된 봉신은 기계주물분야에서 이름을 알리며 성장해왔다. 2006년 해운업 진출 이후 재무사정 악화를 겪다 2010년 산업은행 등 주채권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2011년 3월 인천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봉신은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회사로 역사로만 따지면 삼성그룹보다 2년 앞선다. 회사의 이름은 ‘고객을 받들어 신뢰를 받는 회사로 발전 한다’는 경영철학을 담고 있다. 봉신은 지난해 매출 740억원, 순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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