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23일(16: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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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회사인 퓨쳐에 150억원어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LG생활건강은 100% 자회사인 퓨쳐 보통주 3750주에 대해 150억원어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주당 가액은 무려 400만원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LG생활건강의 퓨쳐에 대한 총 출자액은 642억 5000만원이 된다.
천안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퓨쳐는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 미디어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작년 10월 코아필름서울에서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사명 변경 직후 LG생활건강이 회사(천안) 주변 토지 확보를 목적으로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순자산)은 127억원이다. 퓨쳐는 천안영상문화복합단지 사업 참여를 목적으로 관련 토지를 매입했으나 이후 단지 지정에 필요한 요건 미충족을 이유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게 되자 토지소유자들과 천안시 등으로부터 각종 소송을 당했다. 그러다 작년 말 사업단지 지정해제 소송이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하면서 소송에 따른 수백억원 가량의 우발부채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작년과 재작년 매출은 발생시키지 못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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