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3500cc 대형' 공식 깨졌다…실속파 오너 '배기량 2.0' 최선호

입력 2013-07-24 14:43  


국내 고급 수입차 시장에서 배기량 2000cc 이하 모델의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엔진 효율화로 배기량 대비 성능 만족도를 높인 한편 고연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배기량 2000cc 이하의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3만8888대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베스트셀링카인 BWM 520d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E 220 CDI, 아우디 A6 2.0 TDI가 판매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2000cc 이하 모델의 선전이 돋보였다.

독일 '빅3' 브랜드가 주도하는 2.0ℓ 세단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수입차 업체들은 엔진 다운사이징을 통해 2.0 모델의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재규어코리아는 최근 자사의 대표 세단 XJ와 스포츠 세단 XF의 엔진을 다운사이징해 기존 5.0ℓ 엔진을 2.0ℓ 터보 엔진으로 교체한 모델을 선보였다.

포드코리아도 지난 5월 자사의 고급 브랜드 링컨의 대표 모델인 중형세단 MKZ의 2.0 모델을 내놨다. MKZ 2.0은 배기량이 종전 6기통 3.5ℓ에서 4기통 2.0ℓ로 줄었지만 고효율 에코부스트(친환경) 엔진을 얹어 이전 모델과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연비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포드코리아는 이 외에도 포드 대형 세단 최초로 2.0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 토러스 2.0과 올 뉴 퓨전 2.0을 팔고 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MKZ 2.0은 출시 두 달 만에 올해 배정된 물량의 절반 이상인 107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가 높다"며 "다운사이징 모델의 인기가 높은 만큼 한국 시장에서 파는 차량의 90%에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고급 수입차 시장에서 저배기량 모델이 인기를 끄는 것은 중소형 수입차를 선호하는 20~30대와 고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소형 수입차의 고성능화와 프리미엄화로 작은 배기량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저배기량 수입차는 가격 부담이 적은 데다 연비가 좋아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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