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정체가 삼성의 투자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A3라인 투자를 또 다시 연기한 것은 ‘갤럭시S4의 판매 감소세’ 탓 때문이란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각종 부품 등을 생산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해왔다.
○왜 또 보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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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이 46만750㎡로 A2공장의 두 배에 달하는 A3 공장은 스마트폰용 중소형 패널과 대형 OLED용 패널을 함께 만들 계획이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는 올 초만해도 거침이 없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갤럭시S3는 올 3월까지 5000만대가 팔려나갔다. 갤럭시S4도 4월26일 출시 이후 한 달만에 1200만대가 팔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부터 A3 투자 재개를 준비했다. 그러나 갤럭시S4의 질주는 두 달만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판매량이 7월 700만~800만대로 떨어졌고, JP모간 등 증권사들은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꺾어졌다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3라인 투자를 다시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한 장비업계 고위 관계자는 “3분기에 투자를 시작하려면 지금부터 협의가 있어야하는 데 아무런 얘기가 없다”며 “투자가 늦어지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와 OLED TV 경쟁이 변수
중소형 패널은 A2 4라인, 5라인에서 증산할 수 있다. 문제는 OLED TV패널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과 4월 각각 평면과 곡면 OLED TV를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지난 6월말 55인치 곡면 OLED TV 패널을 내놨다.
이들 TV의 값은 모두 1000만원이 넘는다. 이를 떨어뜨려, 대중화를 이뤄내려면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한다. 하나는 양산라인을 짓는 것이고, 두번째는 현재 30대%로 추정되는 수율을 높여야한다.
LG디스플레이는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 2월 7000억원을 투입, 파주 M2라인 공사에 돌입했다. 올 연말께 완공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OLED TV 패널을 월 14만4000장(수율 100%로 계산)씩 만들어낼 수 있다. 가동중인 파일럿 라인(월 4만8000장 규모)까지 감안하면 매달 20만대에 가까운 OLED TV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시 투자를 보류했다. 현재 가진 생산능력은 파일럿라인의 월 3만6000장 규모에 불과하다.
김현석/김병근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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