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모바일·바이오…코넥스 상장 유망"

입력 2013-07-24 17:35   수정 2013-07-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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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1·2위 선정

"매출 없어도 성장성 기대"




마켓인사이트 7월24일 낮 12시14분

국내 벤처캐피털 업체들은 향후 코넥스시장을 주름잡을 업종으로 모바일과 바이오·제약을 꼽았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벤처투자가 국내 89개 벤처캐피털 업체를 대상으로 한 ‘코넥스 상장 유망업종은 무엇인가’란 주제의 설문조사(복수응답)에서 63개 업체가 모바일(게임 및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했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바이오 및 제약업종(62개 업체)이 차지했다. 의료장비 및 서비스(43개)와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42개)이 뒤를 이었다.

벤처캐피털들은 코넥스시장에 적합한 기업으로 자본금과 매출 규모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보다 작지만, 수년 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업체를 꼽았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요즘 벤처투자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게임 및 앱 분야 업체는 시장에 안착하면 어렵지 않게 코넥스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설립 초기엔 실적이 거의 없지만 제품 판매 단계로 올라서면서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바이오기업도 코넥스시장에선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등 현재 코스닥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은 상대적으로 코넥스시장에선 힘을 못 쓸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부품은 35개 업체의 지지를 받아 5위에 그쳤고, 디스플레이(27개 업체)는 6위에 머물렀다.

A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전자부품 및 디스플레이 업체는 비상장 상태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를 늘린 뒤 코넥스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코스닥으로 향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종은 플랫폼이 모바일이냐 아니냐에 따라 전망이 엇갈렸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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