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안을 전(全)당원투표에 부친 결과, 전체 투표대상자 14만7128명(지난 1년간 한 차례 이상 당비를 낸 권리당원) 가운데 51.9%(7만6370명)가 투표에 참가, 67.7%(5만1729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와 같은 내용을 선거법에 반영해 내년 지방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당인 새누리당에 조만간 선거법 개정협상을 제안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추진한 것은 그동안 당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집중돼 있는 당론 결정권한을 당원들에게 돌려주는 '특권내려놓기' 차원과 함께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였다.
민주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배제를 확정함에 따라 새누리당도 이 문제에 대해 본격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도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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