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한강 투신 예고…"1억 후원해달라" 요구

입력 2013-07-25 15:27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한강 투신을 예고해 논란을 빚고 있다.

성재기 대표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성재기,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습니다'란 제목으로 대한민국에는 여성부와 수십여개의 여성관련 기관, 600여개의 여성단체들이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데 단 하나의  남성단체인 남성연대는 정부지원없이 자발적인 회비만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아울러 여성의 사회적 권리와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모든 정책이 집중되어 있어 남자들의 목소리를 내면 비난만 받았다고 밝혔다.

여성만 약자가 아니라 남성도 약자일 수 있다는걸 말하고 싶었지만 서툴고 부족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음도 털어놓았다.

성 대표는 목숨을 걸고 뻔뻔스러운 간청을 드린다면서 시민여러분이 십시일반으로 1억을 후원해달라고 간청했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목숨을 담보로 구걸하는 것으로 보인다. 목적과 이유가 어떻든 이런 발상은 안타깝다' '취지는 공감하지만 방법은 좀 잘못된 것 같다' '대다수의 남성대신 총대를 메고 있는 것같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다양한 의견을 표했다.

한편 표창원 교수는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한강 투신 예고에 "입금 등 요청을 도와주는 것은 대책이 아니다"라고 트위터에 밝혔으며 성 대표는 이에 "너도 입 닥X라. 표절 창원아"라는 격한 반응을 보여 논란을 빚고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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