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초·중·고 교과과정에 창의력 계발에 초점을 맞추고 초등 저학년은 통합교과서를 활용하는 ‘2009 개정 교과교육과정’이 적용됐다.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올해부터 새로운 교과서로 배우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초등 3·4학년, 중 2, 고 2 학생이, 2015년에는 초등 5·6학년, 중 3, 고 3 학생이 새 교육과정을 배운다. 통합교과는 기존 초등학교 1~2학년이 배우던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등 세 과목을 하나로 묶은 과목이다. 도덕, 사회, 예체능 등을 합쳐 실생활과 밀착된 8가지 대주제로 꾸려진 교과서로 학습하게 된다.
1학기에 새로운 교과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이나 내년 새로운 교과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번 여름방학이 중요한 기회다. 장미선 웅진씽크빅 교문교육팀 과장의 도움을 받아 2학기 교과서 학습 대비법을 알아봤다.
◆국어=자신의 느낌을 말해보거나 정리하는 활동
교과서가 통합됐다는 것은 통합된 언어 활동을 강조한다는 의미다. 국어는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은 다음 내용을 요약해 말해보거나 자신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후감을 쓰며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읽기와 말하기, 쓰기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생활 속의 경험과 연결 지어 말해보거나 글로 써보는 활동을 하면서 통합된 언어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다.
◆수학=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스토리텔링 수학’이라고 해서 수학 동화를 떠올리는 학부모가 많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학생들이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이다. 생활 속 이야기나 동화 속에서 수학적 개념이나 원리를 발견하고, 자신의 체험을 곁들여 발표,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적 개념을 명확하게 하는 학습 방법이다. 수학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1학기 시험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가장 당황한 부분이 ‘서술형 평가’의 확대다. 한 문제의 답이 하나라고 공부해온 아이들은 푸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술형 평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사고력, 이해력, 표현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평소에 독서와 일기쓰기 등을 생활화하고, 친구나 가족들에게 설명해보는 연습, 글로 써보는 연습 등을 꾸준히 하면 좋다.
◆통합교과=폭넓은 독서와 다양한 경험
통합교과에선 도덕,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등의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통합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그 개념들이 초등 단계는 물론 중·고교까지 이어져 다른 교과학습에 바탕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매달 통합교과의 주제가 정해져 있으므로 주제와 관련해 아이와 함께 독서목록을 짜보도록 하자. 2학기에 배울 주제에 대한 책을 찾아 읽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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