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兆 모았던’ 삼성물산債 이번엔 사모로

입력 2013-07-25 18:15   수정 2013-07-29 09:06

“시장 불안해 일부 투자자들과 매칭 방식 발행”
7년만의 사모사채…장기CP 이어 조달 다변화



이 기사는 07월25일(05: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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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큰 인기를 모았던 삼성물산 회사채가 이번엔 사모 방식으로 발행됐다.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선 신속하고 간편한 조달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 초 처음으로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한 데 이어 7년 만에 발행하는 사모사채라 눈길을 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1000억원의 사모사채(102회)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 표면금는 연 3.64%다. 하이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삼성물산의 사모사채 발행은 2006년 10월 해외 변동금리부사채(93회) 이후 약 7년 만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채권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 사모로 투자하겠다는 곳들과 1 대 1로 매칭해 간단하게 발행했다”며 “조달한 현금은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투자자별 순매수 집계에 따르면 발행금액 중 200억원은 보험사가 300억원은 정부기관에서 투자했다. 나머지 500억원은 이날 현재 별도 금융기관과 거래 기록이 없다.

‘AA-’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은 지난 3월8일 공모 방식으로 회사채(101회)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수요를 모으며 화제가 됐다. 한국투자증권 대표주관으로 3000억원을 모집하는 수요예측에 1조1100억원의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려서다. 당시 발행금리는 3년물이 연 3.02%, 5년물이 연 3.17%로 정해졌다.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지금보다 0.3%포인트 정도 낮았던 때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월25일 설립 후 처음으로 만기 3년짜리 장기 기업어음(CP)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도 했다. 증권신고서 작성이 의무화되기 전이라 발행 절차가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했기 때문이다. 사모사채의 경우 CP와 달리 여전히 증권신고서 작성 의무가 없고, 수요예측 역시 면제된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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