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자실 난동은 치밀한 각본

입력 2013-07-26 01:17  

합의서 초안 등 사전 준비…南대표단에 "백수건달" 막말


25일 개성공단 남북 회담이 결렬된 후 북측이 남측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것이었다.

종결회의가 끝난 오후 5시20분. 13층 회담장에서 협상에 임하던 북측 수석대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은 돌연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 측 기자단이 머물던 4층으로 내려갔다. 수행원 20여명을 대동하고 기자실에 갑작스레 들이닥친 박 부총국장은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우리 측 기자단에 배포한 뒤 단상에서 이를 읽기 시작했다. 사전에 남측에 통보도 하지 않았다.

북측 대표단은 3~4차 회담의 기본 발언과 합의서 초안, 6차 회담 기본 발언 등 자신들이 제작한 20여쪽 분량의 자료도 배포했다.

남측 관계자의 기자실 도착을 지연시키기 위해 회담장인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의 엘리베이터 4개를 모두 막아서는 주도면밀함도 보였다.

잠시 뒤 기자실에 도착한 남측 관계자 10여명이 기자회견을 제지하려 하면서 양측 관계자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박 부총국장은 준비한 3쪽 분량의 기자회견문을 끝까지 읽었다. 그는 “개성공업지구는 남측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다” “개성공업지구 협력사업이 파탄나면 우리 군대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 등 위협적인 발언을 내놨다.

회견문 낭독 후 박 부총국장이 퇴장하자 북측 관계자들은 배포한 회견문을 회수하려 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남측 기자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북측 관계자들은 남측 대표단을 가리켜 “백수건달들”이라며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개성=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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