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리우용 CEO"소셜게임 1위 '러쿠' 중국은 좁다"

입력 2013-07-26 09:10   수정 2013-07-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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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쿠(热酷)'는 항상 소셜게임 업계 세계 최고를 꿈꿉니다.'</p> <p>중국 모바일 소셜 게임 1위 업체 러쿠는 2007년 12월에 설립된 러쿠는 창립 이래 폭풍성장을 거듭했다. 그리고 1억 유저를 가진 '자오니메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 게임(이하 '소셜 게임')을 제패했다.</p> <p>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2013(25~28일)에서 리우용 러쿠 CEO(사진)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수수한 티셔츠에다 다정한 미소를 가졌지만 소셜게임에 대해서 말할 때는 목소리가 커졌다. 열정을 다 숨길 수 없었다. '자오니메이'의 1억 다운로드 비결에 대해서는 '사용자에게 감정(感情)으로 다가가라!'라고 말했다.</p> <p>아래는 러쿠 CEO 리우용(刘勇)과 게임톡-두두차이나이 진행한 24일 인터뷰 내용이다.(이하 D: 두두차이나, L: 리우용)</p> <p>D: 간단한 자기 소개 및 회사 소개 부탁한다.</p> <p>L: 베이징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에 미국에서 회사를 다니다 다시 중국으로 귀국해 2007년 12월 러쿠(热酷)를 설립하면서 소셜 게임에 빠져 들었다. '햇빛목장(阳光牧场)'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무대에 진출했으며 미국, 일본, 한국 등 국가에 러쿠의 소셜 게임을 전파했다. 그리고 텐센트(Tencent, 腾讯) 플랫폼과 손잡고 지난해부터 모바일 게임으로 전향했다. 러쿠는 아시아 최대 소셜 게임 제작 및 퍼블리셔라고 자부한다.</p> <p>D: 자사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을 소개해달라.</p> <p>L: 여러가지 게임이 있지만, 공바오라오나이나이(宫爆老奶奶)와 자오니메이(找你妹)가 있다. 공바오라오나이나이는 중국에서는 드물게 iOS를 먼저 개발했다. 액션 슈팅 게임으로 늙은 할머니가 나이를 잊고 자신을 해치려는 악마를 없애버리는 게임이다. 자오니메이는 처음에 주제어를 주고, 화면에 여러 그림들을 띠운 다음에 유저가 주제어를 빠른 시간내에 찾아야 하는 게임이다. 재밌는 점은 여러 그림들이 한 화면에 다 담기는게 아니라 유저가 화면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찾아야 한다. 또한, 1억 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어 가장 애정이 가는 게임 중 하나이다.</p> <p>D: 자오니메이(找你妹)가 1억 명의 유저를 보유 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p> <p>L: 아마 유저들의 마음을 잘 읽은거 같다. 주제어를 받고 짧은 시간내에 찾아야 하는 촉박함, 그리고 짧은 시간에 임무를 완수하면 찾아오는 성취감이 1억 명의 유저를 모았던거 같다. 또한, 유머스러운 캐릭터와 UI(User Interface)로 유저들이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한다.</p> <p>D: 자사의 모바일 게임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 비결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나?</p> <p>L: 중국 내 모바일 게임 산업의 환경은 아직 하드코어한 게임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성공하려면 캐주얼 게임을 해야 한다. 소셜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또한 캐주얼 게임이라는 점이다. 모바일 게임 산업의 환경 즉, 무선인터넷 환경 및 디바이스 사양 등이 개선되기 전에는 캐주얼 게임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p> <p>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소셜게임과 관련해 발언하는 리우용 대표(오른쪽)
D: 러쿠는 중국산 모바일 게임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p> <p>L: 우리 러쿠는 세계 게임 제작사 중 비교적 성공한 편에 속한다. 그러나, 중국 내 수 많은 게임 제작사들은 해외시장 진출 경험이 없으며, 그러한 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은 해외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 그야말로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않으면 '유통기한'이 빠르게 온다는 말이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한국 모바일 게임 제작사는 정말 잘 하고 있다. 우선 한국 내에서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에서 성공을 맛 본 후,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나는 중국 모바일 게임 제작사가 그러한 야망, 실력 그리고 재능을 가졌으면 한다.</p> <p>D: 한국 모바일 게임의 중국 시장 진입에 있어 어떠한 점을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해야 하는가?</p> <p>L: 지금 차이나조이에 참여한 한국 업체는 굉장히 많다. 내 생각에 수 많은 한국 업체가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이유로는 바로 '중국'이라는 시장 때문일 것이다. 사실 중국에서 해외 업체가 모바일 게임으로 성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해외 업체가 중국에서 살아남을 한가지 '비법'이 있다. 바로 '현지화'이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은 중국에 출시하면서 현지화에 많은 힘을 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건 바보 같은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단언컨데 현지화는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p> <p>D: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을 두두차이나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p> <p>L: 중국의 모바일 게임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며 더 많은 중국 모바일 게임을 접하기를 바란다.</p> <p>차이나조이 특별취재팀 general@duduchina.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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