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열쇠는 중저가폰에"…24조 시설투자는 독?

입력 2013-07-26 10:50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가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26일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적 3분의2 이상을 책임진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었지만 마케팅비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줄어든 것.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보다는 3분기 삼성의 전망이 중요하다”며 "올 하반기 출시할 중저가폰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73%, 47.50% 증가한 57조4644억원, 9조5306억원.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3.1%에서 16.6%로 개선됐다.

◆"내달 중순, 스마트폰 매출 드라이브 시동"
삼성전자에 주어진 숙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IM부문의 2분기 매출(35조540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조2800억원으로 3% 줄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론칭과 연구개발(R&D), 유통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3분기 중저가폰에 거는 기대가 커졌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엔 중고가, 중저가폰을 활용해 매출을 늘려야 한다”며 “중고저가 폰은 마진율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출액을 극대화해야 영업이익도 개선될 듯 하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3는 9월 중순에 출시돼 3분기 물량 기여도는 낮을 것이란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다음달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판매 드라이브를 걸면 주가도 반등해 전고점(150만원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중저가폰이 하이엔드 스마트폰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도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부품 조달을 싸게 해 중저가폰의 원가를 절감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중저가폰의 영업이익률을 높여야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상 최대 시설투자, 투자자에겐 독?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시설투자를 위해 24조원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22조85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상 최대 규모. 반도체가 13조원, 디스플레이 6조5000억원으로 투자 비중이 높다.

이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에 설비 투자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를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삼성전자가 불을 당긴 셈”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공급이 늘어나면 투자자들 입장에선 호재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장준호 KD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반도체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연초 잡아놓은 가이던스에 따라 투자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무리가 안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합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매출 17조500억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8%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58% 정도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경닷컴 이지현/정혁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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