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완성은 힐…내차의 완성은 휠

입력 2013-07-26 17:41   수정 2013-07-26 23:42

Car&Joy

깜찍한 꽃모양·섹시한 그물무늬·날카로운 바람개비
휠만 바꿔 끼워도 같은차 다른 느낌



“좋은 구두는 널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 거야.”

‘오즈의 마법사’에서 착한 마녀가 도로시에게 루비 구두를 선물하면서 한 말이죠. 카앤조이 마법사라면 도로시의 차에 알루미늄 휠을 끼워주며 이렇게 말하겠어요. 좋은 휠이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 거라고. 휠은 자동차의 신발과 같아요. 걸을 때 발이 바닥에 닿는 마찰력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차는 타이어와 휠이 함께 구르며 이동하니까요. 서 있을 땐 휠이 차의 무게를 지지하고 달릴 때는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원심력의 하중을 견디면서 노면의 충격을 완화해주죠. 멈출 때도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요즘엔 휠이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이기도 해요.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옷보다 신발에 신경 쓰는 것처럼 차를 좀 아는 사람들은 휠에 투자한답니다. 말끔한 슈트에 샌들은 용서할 수 없다면서 내 차의 휠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지 않나요? 옆의자동차들에 맞는 휠을 연결해 보고 다섯 가지 중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⑴스포크(spoke·바퀴살) 휠=마차의 수레바퀴를 본뜬 휠이에요. 가장 흔하고 전통적인 모양이죠. 제조공정이 간단해 기본형 모델에 주로 장착합니다. 스포크(살) 개수가 2개인 십자형부터 6~12개인 다(多)포크 형태까지 여러 가지 모양이 있죠. 물고기 지느러미처럼 빗살무늬 모양인 핀(Fin) 휠도 스포크 휠의 한 종류인데, 요즘 국산 중대형차에 많답니다.

⑵디시(dish·접시) 휠=접시처럼 동그랗고 넓적하게 생겼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죠. 면적이 넓어 강도가 높지만 휠의 전면이 막혀 있다 보니 공기가 잘 안 통해요. 1990년대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없어요. 디자인이 답답해 보여 구멍을 파거나 핀 타입을 조합하기도 하죠.

⑶메시(mesh·그물망) 휠=그물망 모양의 휠이에요. 스포크 휠과 함께 가장 대중적인 스타일이죠. 얽히고설켜 있다 보니 강도가 높고 힘이 고르게 분산되는 장점이 있답니다.

⑷에어로(aero) 휠=바람개비 모양으로 바람을 타고 빠르게 구를 수 있도록 일정 방향으로 각도가 나 있죠. 스포크, 디시 휠에 에어로 디자인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⑸와이어(wire·철사) 휠=자전거 바퀴 모양처럼 가느다란 철사 수십 개로 연결된 휠입니다. 타이어 가운데 심과 바깥의 원통을 와이어로 연결했죠.


①기아차 벨로스터=5개 스포크로 이뤄진 컬러인서트 휠. 자동차 외관과 같은 색깔을 휠에도 넣어 통일성이 있고 톡톡 튀는 개성이 느껴지네요.

②캐딜락 에스컬레이드=두 줄로 된 스포크 7개로 이뤄진 듀얼 스포크 휠. 반짝이는 알루미늄 재질의 휠이 견고하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③볼보 V40=전면이 막힌 디시 휠 형태지만 그레이 에어로 디스크를 장착해 바람이 통과할 구멍을 만들었어요. 독특한 디자인의 휠로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④쌍용차 체어맨W=대형 플래그십 모델의 중후함을 살리기 위해 12개의 스포크로 이뤄진 휠을 달았습니다. 답답해 보이긴 해도 튼튼할 것 같네요.

⑤폭스바겐 6세대 골프GTI=U자 모양으로 다섯 개의 동그란 구멍이 뚤린 디쉬 휠 형태입니다. 골프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한층 돋보이게 하죠.

⑥시트로앵 DS3=중심에서 굵은 스포크 다섯 개로 나왔다가 끝부분이 그물망처럼 갈라지는 휠입니다. 중심에는 자동차 지붕과 같은 색깔을 넣어주는 센스!

⑦르노삼성 SM5 플래티넘=다이아몬드 커팅 기법으로 조각한 꽃잎 모양의 휠입니다. 두 가지 색깔의 투톤 휠로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렸네요.

⑧닛산 GT-R 블랙에디션=스포츠카와 딱 어울리는 휠이죠? 급가속과 급제동 때 타이어가 휠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단단한 스포크로 이뤄졌습니다.

⑨피아트 500=귀여운 자동차 디자인처럼 그물망같이 구멍이 숭숭 뚫린 휠이 달렸네요. 중앙에 500 로고를 삽입해 포인트도 줬고요.

⑩기아차 쏘울=예쁜 꽃무늬 모양이어서 ‘플라워 휠’이라고 부르죠. 자세히 보니 쏘울은 꽃잎을 즈려밟고 달리는 자동차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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