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재발견, 에티오피아 다나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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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화산활동 때문에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곳으로 알려진 땅, 다나킬. 먼 옛날 바다였던 이곳은 바닷물이 모두 증발해 1200㎢에 이르는 땅에는 소금만 남았다. 그 양은 112만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평균 해면보다 116m나 낮은 이땅엔 연일 50도를 오르내리는 열기로 가득 차 있지만 지구상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드넓은 소금사막과 소금호수, 그 사이 뿜어져 나오는 간헐천, 가지각색의 유황호수, 유황과 소금으로 만들어진 기묘한 유황소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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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을 피해 밤새 걸음을 옮기는 사람과 낙타와 당나귀의 뒷모습이 노을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얼마를 더 걸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저들의 걸음이 왜 그렇게 싸하게 가슴을 흔들었는지 모른다. 평화로운 침묵으로 걸음을 멈추지 않는 저 잔잔한 삶을 보면서 내가 가야 할 길을 생각해 본다. 우리는 무엇으로 하루를 사는 것이며 어떤 미래를 희망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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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의 걸음이 나에겐 가장 소중한 피사체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내가 만난 그 어떤 풍광보다도 아름답게, 그리고 경건하게 비쳐진 이 한 장의 사진은 사진가에겐 축복이다.
신미식 작가는
![](http://www.hankyung.com/photo/201307/2013072843091_AA.7686920.1.jpg)
20여년 동안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머문자리’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등 26권의 책을 펴냈다. ‘뷰티풀 아프리카’전(展)을 비롯해 10여회의 개인전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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