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쏠림 가속…금융은 어닝쇼크
▶마켓인사이트 7월28일 오후 4시10분
스마트폰과 반도체를 빼고 나면 올 2분기 한국 대표 기업들이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6일까지 공시한 20대 그룹 45개 상장사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총 242조2057억원으로 작년 같은 때보다 4.4% 늘었다. 영업이익은 20조3478억원으로 19.4% 증가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2%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올 2분기 주요 기업 실적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평균 영업이익률도 작년 2분기 7.3%에서 올 2분기 8.4%로 1%포인트 높아졌다.
문제는 스마트폰과 함께 ‘깜짝 선전’한 반도체를 빼면 주력 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상장사 43곳의 2분기 영업이익은 9조7036억원으로 작년 2분기에 비해 8.2%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5.81%에서 5.36%로 낮아졌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 만에 1.1%를 기록했음에도 대기업조차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잘 보여주는 수치다.
삼성전자 ‘쏠림 현상’은 더 심해졌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9조5306억원)이 45개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2분기 37.9%에서 올 2분기 46.8%로 높아졌다. 영업이익 절대 규모가 3조원 순증한 때문이다. 매출 비중도 20.5%에서 23.7%로 올라갔다. 미국 애플과의 싸움과 경쟁사들이 흔들릴 때까지 밀어붙이는 반도체 ‘치킨 게임’에서 압승한 결과지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한풀 꺾이고 있어 지나친 편중과 착시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영업이익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부 대표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원가 및 비용 절감, 투자 축소 등으로 숫자상 잘 나온 측면이 있다”고 했다.
본격 실적 발표를 앞둔 금융투자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26일 실적을 공시한 KB금융지주와 HMC투자증권의 실적 악화가 다른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업계의 ‘도미노식 어닝 쇼크’ 예고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장규호/황정수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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