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제안하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공단 가동 중단) 재발 방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더 큰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회담에 응하지 않으면 공단 폐쇄까지 감수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29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에 개성공단 회담을 마지막으로 제의할 방침이다. 류 장관은 “상대를 존중하면서 원칙 있고 발전적인 남북관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회담의 ‘급’과 관련해 “지난 여섯 번 열렸던 (실무)회담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와 함께 부분적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도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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