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숙원 풀리나…방카슈랑스·펀드판매 허용키로

입력 2013-07-28 17:16   수정 2013-07-29 03:50

정부가 저축은행에 방카슈랑스와 펀드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국내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를 허가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약 두 달간 ‘저축은행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내달 초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방카슈랑스·펀드판매 허용은 오랫동안 저축은행 업계의 숙원이었다. 예금·대출 업무 외로 영역을 확장해 수수료 수입 등 비이자수익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말라 죽을 처지에 놓인 저축은행업계가 제 역할을 찾기 위해서는 대규모 부실을 불러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신 새 먹거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상호저축은행법을 개정해 저축은행이 할부금융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해 통과시키기도 했다.

TF는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도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앞서 일본계 대부업체 J트러스트에 옛 미래저축은행(현 친애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했으나, 국내 대부업체들에는 아직 문호를 열어주지 않았다.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대부업체 가운데 대형 5개사 정도만 인수할 수 있도록 자본금 등 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A&P파이낸셜(브랜드명 러시앤캐시), 웰컴크레디트라인대부(웰컴론), 리드코프 등 그간 예금보험공사의 가교저축은행 입찰에 참여해 온 대부업체들이 대거 저축은행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업체는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자금조달 비용을 대폭 끌어내려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단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에는 최고 이자율을 연 20%대로 끌어내리라는 조건이 걸릴 전망이다. 대부업 고객과 저축은행 고객을 가급적 분리하려는 취지에서다. 저축은행 입찰에 9번 참여해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A&P파이낸셜은 신용대출 금리를 연 29.9% 이하로 묶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연 29.9%보다 더 낮은 금리로 최고 금리를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TF는 이외에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여신건전성 분류 기준 등을 저축은행업의 특성에 맞춰 조정하기로 했다. 지역 밀착형 영업을 강화하고 햇살론 등 서민금융 상품 판매를 늘리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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