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블랙헤드, “코만 깨끗해도 미남(녀)이시네요”

입력 2013-07-29 09:34  


[라이프팀] 전국이 푹푹 찌는 가마솥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코에 딸기 씨처럼 촘촘히 박힌 ‘블랙헤드’가 도드라져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 땀샘과 피지선이 블랙헤드의 생성을 촉진한 까닭이다.

블랙헤드는 모공 속 피지가 공기와 접촉하면서 산화되어 거뭇거뭇하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특히 얼굴의 정중앙에 돌출된 코는 자외선과 같은 외부 자극을 많이 받아 피부 보호를 위해 피지 분비가 왕성하고 블랙헤드가 빈번히 발생하는 특징을 가진다.

실제로 남자친구의 블랙헤드가 눈엣가시 같다는 민아영(25세, 가명) 씨는 “남자친구의 코를 자세히 보면 모공마다 까만 피지가 가득가득 들어 차 있어요. 남자들이 피부 관리에 무심한 것은 잘 알지만 식사할 때 보면 입맛이 뚝 떨어져요”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거뭇거뭇한 블랙헤드는 지저분한 인상을 주기 쉽다. 여성의 경우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아 골치를 썩기도 한다. 이에 다수의 사람들이 임시방편으로 손으로 짜 보지만 과도한 힘으로 모공 벽이 손상되어 모공이 넓어지거나 붉게 부어올라 딸기코가 되기 일쑤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블랙헤드는 주기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불결한 손으로 짜면 안 된다. 손톱에 남아있던 유해 세균이 모공 속에 들어가  세균감염을 유발하거나 피부조직이 손상되어 흉터가 남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블랙헤드는 지저분한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점점 커지면서 주변의 콜라겐을 밀어내 모공을 확장시키고 각종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팩이나 가벼운 필링제품을 이용해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블랙헤드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한 피부 만들기다. 꼼꼼한 세안을 통해 모공 속에 쌓여있는 피지와 노폐물을 수시로 제거해 블랙헤드의 생성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 더불어 블랙헤드가 심한 경우에는 전용 스크럽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단 잦은 피부 스크럽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1~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스팀타월 마사지로 닫힌 모공을 활짝 열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블랙헤드를 제거하고 난 다음에는 모공 입구는 꽉 조여 줘야 한다.

모공 수축을 위해서는 물에 적신 화장솜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후 진정 및 수렴효과가 있는 스킨을 충분히 적혀 코 주위에 5분가량 올려두면 된다.

하지만 피지분비량이 많은 지성피부나 블랙헤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피지선 자체를 제거하는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레이저를 이용해 피지선을 파괴하는 ‘뉴스무스빔’과 피하지방에 전류를 흘려 치료하는 ‘고바야시 절연침’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블랙헤드치료법이다.

뉴스무스빔 레이저는 빔 조사 직전에 냉각시스템을 가동해 피부 표피를 보호하면서 진피의 피지선과 탄력섬유인 콜라겐에 열을 가해 피지선을 파괴하고 콜라겐 합성을 증진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블랙헤드는 물론 여드름, 흉터, 잔주름 등의 개선 효과도 뛰어나다.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서 피지선만 근본적으로 파괴해 블랙헤드를 개선하는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도 인기다. 이 시술은 미세한 절연침을 피하 지방층에 꼽아 전류를 흘리되 피부 쪽으로는 손상을 주지 않고 피지선만 선택적으로 파괴시킨다.

이 두 시술은 피지선 자체를 파괴하기 때문에 블랙헤드의 개선뿐 아니라 재발방지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시술 후 흔적이 남지 않고 화장이나 샤워 등 일상생활에도 제약이 없어 바쁜 직장인들도 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피부과에서는 정확한 피부진단을 통해 환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필링, 레이저 치료, 메디컬 스킨케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블랙헤드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임이석 원장은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 분비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어떤 시술도 블랙헤드를 한 번에 없애주거나 영구적인 효과를 줄 수 없다. 충분한 시간과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한다는 마음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사진출처: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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