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보름을 잡아라"…에어컨 판매 전쟁

입력 2013-07-29 17:14   수정 2013-07-29 22:27

8월 중순 넘으면 구매 연기
업계, 휴가 미룬채 생산 박차



올여름 더위 사냥에 나선 에어컨 승부가 앞으로 보름 내에 판가름이 난다. 업계에서는 통상 8월15일을 에어컨 판매 마감일로 보기 때문이다. 8월 중순 이후는 아무리 더워도 ‘내년에 사자’고 에어컨 구매를 미루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각 업체들은 중부 지방의 장마가 끝나고 열대야가 시작되는 남은 보름 간의 더위가 관건이라고 보고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올해 에어컨 판매는 사상 최대인 200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컨의 힘’은 2분기 가전부문의 실적으로도 증명됐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작년 동기보다 3배 이상 많은 에어컨을 팔았다. 지난 1월 출시한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을 포함해 200만원 이상 프리미엄급 제품 비중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4일까지 ‘굿바이 장마 페스티벌’을 통해 Q9000을 최대 60만원까지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LG전자도 2분기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 사업본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1조7335억원 매출로 2009년 사업본부 출범 이후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간의 점유율 기싸움에 ‘에어컨 전문’을 내세운 캐리어에어컨, 40만원대의 실속형 에어컨을 출시한 동부대우전자까지 가세하는 등 경쟁도 치열하다.

에어컨 판매 호조는 10년 정도인 에어컨 교체 주기가 7~8년 정도로 짧아진 덕분이기도 하다. 에어컨 구매에서도 소비자의 취향이나 디자인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다. 전력난이 부각되면서 전력 사용량과 전기요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것도 교체 시기를 앞당긴 요인이 됐다. 최근 출시된 에어컨들은 상황에 따라 바람의 양이나 방향을 조절해 전기를 아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다음달 중순까지의 에어컨 판매가 사실상 올해의 실적인 만큼 생산현장의 직원들은 휴가도 미룬 채 전원 대기 상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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