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퇴직권고 대상자 외환은행 지점장 됐다

입력 2013-07-29 17:17   수정 2013-07-29 22:39

윤용로 행장, 파격 인사
정년 2년 남은 만년 차장…42세 PB도 지점장으로



‘정년퇴직까지 2년 남은 차장, 42세의 프라이빗뱅커(PB), 한때 퇴직권고 대상자….’ 29일 외환은행이 실시한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지점장으로 승진·발령받은 인사 중 특이한 이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영업을 가장 중시하는 윤용로 외환은행장의 방침에 따라 기존의 ‘틀’을 깬 파격적인 인사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세창 신임 수원지점장(54)은 동기들이 모두 지점장을 거쳐 퇴직을 앞두고 있는 것과 달리 지금껏 차장에 머물러 있었다. 신규계좌 유치 캠페인(1994~1995년)에서 6분기에 걸쳐 ‘1등급’을 받을 만큼 탁월한 영업력을 발휘했지만, 상사들에게 ‘바른 말만 하는 후배’라는 게 알려진 탓에 승진에서 번번이 누락됐다고 외환은행은 설명했다. 그러다 이번에 “직원 평가를 인사에 반영하라”는 윤 행장의 지침에 따라 후배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반대로 이종면 분당중앙지점 수석PB는 동기들이 모두 차장인데도 42세의 나이에 지점장이 됐다. 외환은행 사상 최연소 지점장이다. 외환은행은 그동안 PB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하더라도 지점장 승진 나이가 되면 PB 업무를 관두게 하고 지점장으로 발령냈다. 하지만 이번에 지점장급인 ‘수석PB’직을 신설해 이 수석PB는 특기를 계속 살릴 수 있게 됐다.

구조조정 대상이었다가 지점장이 된 경우도 있다. 이남진 신임 대기업영업2본부 지점장(46)은 2004년 외환은행의 인력 구조조정 당시 퇴직권고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영업에 더욱 몰두해 200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베스트RM(대기업담당자)에 선정됐다.

이 밖에 박윤옥 신임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51)은 여성으로는 처음 소비자보호센터를 총괄하게 됐다.

외환은행은 이번 인사와 함께 15년간 유지해온 ‘사업부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한 지점에 개인부문과 기업부문을 분리해 각각 지점장을 1명씩 뒀지만, 앞으론 지점장을 1명만 두고 시너지를 높여 나가도록 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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