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어학·실무·문화·취업 '1석4조'

입력 2013-07-29 17:19   수정 2013-07-29 20:55

“해외인턴십을 통해 꿈을 찾았어요.” “어학·실무를 익히고 다양한 문화체험에 취업까지 1석4조였죠.”

해외인턴십을 디딤돌 삼아 ‘인생의 길’을 찾은 이들의 고백이다. 해외인턴십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 예비 참가자를 위해 잡앤스토리에 조언을 보내왔다.

박장현(해외한인기업 해외인턴 1기)

2012년 5월부터 해외 한인 기업 ‘인터바스’에서 3개월간 인턴을 한 박장현 씨는 “누구나 원하는 회사가 아니라 내가 잘할 수 있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회사를 찾을 것”을 강조했다. 박씨는 인턴활동 당시 관심이 많았던 세계한인무역협회 간담회에 참가해 인턴실무뿐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까지 넓혔다. 그는 “이런 경험과 네트워크가 중국 저장성 이우시에 있는 마루무역에 입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진우(WEST 7기)

오진우 씨는 2012년 1월부터 1년간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에서 인턴 후 회사로부터 정규직원 입사 제의를 받았다. 그는 인턴기업 취업 성공 비결로 네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성실함입니다. 미국 회사는 외국인 채용 때 성실한 태도를 최고의 요소로 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둘째는 문화 차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입니다. 타문화에 대한 이해는 원만한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죠. 셋째는 언어장벽을 극복하려는 노력입니다. 처음엔 다소 서툴러도 이해해 주지만 시간이 지나도 진보가 없다면 나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미국인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회사 입장에선 미국인과 동등한 능력이라면 굳이 영어가 서툰 이방인을 고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입사 후에도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김정현(플랜트 해외인턴)

2011년 10월부터 3개월간 성창E&C 아랍에미리트 지역 플랜트 프로젝트 인턴을 한 김정현 씨는 이듬해 5월 정식 입사 제의를 받은 케이스. 건축설계를 전공한 김씨는 막연히 플랜트산업의 전망만 믿고 지원했는데, 인턴과정을 통해 플랜트산업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김씨는 “‘이 다리를 내가 놓았어, 이 길을 내가 닦았어, 이 건물을 내가 세웠어’라는 감동을 맛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플랜트 해외인턴에 꼭 지원해 볼 것”을 추천했다.

이도희 한국경제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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