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성재기 시신 발견에 "말 섞은 사이인데…착찹하다"

입력 2013-07-29 17:31   수정 2013-07-29 17:43


[양자영 기자] 한강에 투신했던 성재기(45) 남성연대 대표가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한 마디를 보탰다.

7월29일 오후 성재기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잘못될 경우 누구를 후임으로 임명한다는 말을 남긴 것은 죽음의 위험을 모르지 않았음을 의미.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 2억 2,000만원의 빚은 남성연대라는 단체의 공적 활동으로 인한 것이나, 고스란히 성재기라는 개인의 사적 채무로 남았죠”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성재기 씨 개인적 자살과 남성단체의 공적 모금행사가 뒤섞인 투신 퍼포먼스가 이루어진 것이라 봅니다. 동조하고 방조한 사람들은 어차피 성재기 개인의 생명보다는 좀 다른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 그래도 그의 투신을 끝까지 말린 것은 공지영과 표창원씨 뿐이었던 같네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다시 보는 기사. 프로파일러라 그런가요?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한 분은 역시 표창원 교수뿐”이라는 글과 함께 성재기 대표가 사자 우리에도 들어가려고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했다.

또 표창원 교수가 프로파일러에 능하고 성 대표가 트윗글을 볼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불구, 되려 본인에게 자극이 될만한 교과서적인 얘기만 늘어놓은 것 뿐이라는 트위터리안의 주장에는 “옆에서 다들 표창원 교수처럼 그렇게 뜯어말렸으면 투신은 없었겠죠. 그런 논리라면 저는 님을 성재기 자살교사자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후 성재기 대표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기사가 올라오자 진중권은 “별로 우호적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트위터로 말 섞은 사이인데 마음이 착잡합니다. 부디 좋은 데로 가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재기 대표는 한강 투신 예고 후 실종 나흘만에 서강대교 밤섬 인근에서 차가운 시체로 발견됐다. (사진출처: 성재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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