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그랜드슬램 막을 복병은 캐리 웹?

입력 2013-07-29 17:49   수정 2013-07-30 00:47

'브리티시 예비고사' 유러피언마스터스 우승


호주의 캐리 웹(39·사진)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ISPS한다레이디스유러피언마스터스(총상금 40만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웹은 다음달 1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영국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시즌 메이저대회 4승)’ 도전에 복병으로 떠올랐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웹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버킹엄셔주 데넘의 버킹엄셔GC(파72·640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웹는 애슐리 사이먼(남아프리카공화국)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웹은 다음달 1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네 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조율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선택했다. 웹은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번주 어떻게 플레이할지도 알게 돼 매우 기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웹은 이에 앞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2주 전 브리티시오픈을 개최한 스코틀랜드의 뮤어필드 링크스가 남성 전용 골프장인 것에 대해 “남성 전용 프라이빗 클럽을 표방하는 것은 좋지만 그런 골프장이 대중을 위한 대회를 열어 기업들로부터 스폰서를 받는 것은 인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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