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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열심히 일한 당신, 벗어라.’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몸매를 마음껏 뽐내는 사람이 많다.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산과 바다로 일탈을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여름철 잘못 관리한 피부는 일 년 내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된 얼굴은 칙칙한 기미와 주근깨 등의 잡티에 잔주름까지 부쩍 늘기 십상이다. 휴가가 끝나고 나면 도리어 손상된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에 올 여름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과 대책을 미리 점검해보고 강렬한 여름철 자외선과의 한판 승부에서 승리하는 현명한 피부미인이 되어보자.
■ 일광화상
일광화상 주범은 자외선이다. 화상을 입은 피부는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 지질 보호막이 파괴된 상태다. 일광화상을 입으면 피부가 화끈거리고 아프며 붉게 달아오르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진다. 때로는 열까지 동반된다.
이때는 가능한 한 빨리 찬 우유나 냉수로 20분 간 하루 서너 번씩 찜질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찬물보다는 얼음을 채운 찬물로 하는 것도 좋다. 차가운 물을 종이나 수건에 적셔 화상을 입은 부위에 밀착해 열기를 뺀다. 오이마사지 등도 효과가 있다.
만약 온몸에 일광화상을 입었으면 20분 간 하루 서너 번씩 찬물에 몸을 담근다. 또 콜드크림과 같은 피부연화제를 하루 3~6번 발라서 피부의 건조함과 붉은 기운을 줄여준다.
■ 기미ㆍ주근깨ㆍ잡티
1년 중 가장 강렬한 여름철 자외선은 피부를 파괴하는 힘이 그만큼 강하다. 이에 여름철 몸매를 뽐내느라 미처 신경 쓰지 못한 피부는 어느새 자외선에 영향을 받아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가 늘고 짙어졌음은 물론 전체적인 피부 톤도 칙칙해지기 마련이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엔 두꺼워진 피부각질을 제거한 후 화이트닝 제품을 이용해 도움이 된다. 피부생장을 도와 피부세포를 건강하게 함으로써 색소 침착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비타민 C, E가 많이 든 음식을 먹어 피부에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미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가 깊게 자리 잡았다면 단순한 관리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워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이 같은 색소질환은 약이나 화장품만으로는 잘 개선되지 않아, 심한경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유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은 IPL, 큐스위치레이저, 레이저토닝과 같은 레이저장비를 이용한 방법과 여러 미백성분을 이용한 관리로 나눌 수 있다. 피부타입, 심한 정도, 동반 병변의 유무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손호찬피부과 손호찬 원장은 “무엇보다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법을 설계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데 중요하다. 특히 기미의 경우, 숨어있는 혈관이나 잡티 등을 같이 개선해야 근본적으로 맑고 투명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큐테라社에서 개발한 엑셀브이(엑셀V)는 복합병변에 특히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레이저로 내장된 세 가지 모드의 다양한 파장을 이용해 피부손상 없이 기미, 잡티 등의 색소성 병변 및 혈관, 피부탄력 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존 기미치료는 큐스위치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토닝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큐스위치 방식의 레이저토닝은 표피층에 약하게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표피성 기미에는 효과적이지만 기미는 보통 표피와 진피층에 혼합으로 나타나는 병변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또한 기미가 심한 사람들을 보면 피부에 드러난 색소만 짙어진 것이 아니라 피부 진피층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미의 경우 엑셀브이레이저가 특히 효과적이다. 혈관과 색소를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시간적, 금전적 투자를 줄일 수 있다.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기미나 재발되는 기미에 효과적이며 주름 및 검붉은 계통의 홍조를 포함한 색소혈관 피부질환의 경우 93% 이상 개선이 가능하다. 전반적인 칙칙함과 피부결을 한꺼번에 치료하고 싶은 기미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현재 피부과에서는 스펙트라 레이저토닝과 같은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시술이나 멀티비타민, 이데베논 등의 성분을 이용한 미백치료 등을 통해 색소질환을 치료한다.
(사진출처: 영화 ‘피라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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